내 할 일을 알게 되었다.
내 인생의 미션.
오늘 <이집트 왕자>를 보았는데,
모세는 파라오와 형제였고. 사랑했고. 자신은 파라오의 아들이였다.
한 가족이였고. 그들에게서 교육을 받았고.
그리고 수십년을 미디안 광야에서 초라하게 살았다.
그는 모든 것을 알면서도 외면했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다. 죄책감.
그의 모든 자아는 자신이 히브리 노예출신이란 걸 알게 되면서부터 파괴되었고.
혼란 속에 죄책감에. 뒤섞여 살다.
하나님을 만나, 새롭게 개혁되었고.
모든 것 앞에.
자신의 민족과
자신의 가족 파라오 앞에
모든 것 앞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직면하게 되었다.
'인간에 불과한 자아는 파괴와 소멸, 창조와 고통 그리고 사랑과 살아감'을 반복해 나갔다.
아주 개인에게 있어선
슬프고 위대한 이야기다.
모든 걸 버리고 싶고, 모든 걸 놓칠 수 없는 삶이였다.
나 같은 피래미는 감히 견딜 수 없는 인생이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이고, 사람이였다.
그래서 감히 이스라엘의 첫 지도자가 된 것이였겠지.
나는 그 깊이와 그 안의 드라마들.
감정들.이 끌어올려진 것을 보고 놀랐다.
이게 하나님의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 택스트들. 건조한. 그냥 글자들에 지나지 않던 곳 속에
인간들은 살아 있었고. 텍스트들이 드러내지 못했던
수많은 '관계와 사랑과 아픔들'이 있었다.
나는 그 일을 할 것이다.
그거면 족하다. 그게 내 일이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
부족한 죄인에게 맡겨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