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을 건넸는 데 받지 않는다.


다시 건네도 받지 않는다.


자존심.


내가 거리에 나앉았어도, 나에게도 자존심이란 게 있다.


내가 지금 비록 너희 앞에 비참한 모습을 지언정, 내 꼴이 말이 아니고 우습게 보이지?


그러나. 내겐 자존심이 있어. 결코 돈으로, 무엇으로도 팔지 않은 자존심이 있다고.


나를 우습게 보지마!


Posted by 상실의 시대에 사랑을 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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