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 많이 올려서 송구하네요(blush)(hopeful)

오늘 너무도 감사한 분들 얘기를 안나눌수 없어서요.

제 스토리 펀딩 읽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좀 하드하게 살았었거든요. 24에 가출해서 수능 공부하며 이혼소송에, 법적문제에, 가난에 여러가지 힘들게 공부하면서도 저는 교회 분들 아무에게도 도와달라고 얘기한적이 없었어요. 그냥 예배 드리고 고아원 동생들보며 쟤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한게 다 였습니다. 제가 왜 도움을 안 청햇었냐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거란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해말 제가 고아원교회 달력을 만들며 목사님께 가볍게 힘들었던걸 말씀드렸는데, 울먹이시면서 왜 얘기 안했냐 하시는 거에요.  저는 대답을 안하고 그저 미소만 지었죠. 속으로는 안도와주실거 아니까요.

그리고 저는 어려운 친구들 도우면서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 이런 상처들이 치료되고, 새 믿음이 생겼습니다. 일렉 기타로 섬겨주시는 찬양팀 맏형 정환형님과 MC로 섬겨주시는 수환형님 덕분인데요.

예배가 끝나고 음향 정리를 하는데 정환 형이 제게 회현아 잠시 차 마실 시간 있어? 하고 물으셔서 제가 순모임 해야 되서요 하고 대답했는데요. 형이 자꾸만 잠시만 시간을 내달라고 하시는 거에요. 또 그 앞에 제 순원분들이 계셔서 바로 이유를 알려주셨어요. 너 영화 찍는데 당장 돈 없다 알고 있어. 내가 돈이 많진 않아서 줄순 없지만.. 네가 스토리펀딩 끝나고 갚으면 되니까 수백만원 빌려줄께 하신 거에요.

그리고 또 지나가는데, 수환 형님이 저를 붙잡더니, 현실적으로 돈이 필요하지 않냐시는 거에요. 그러시면서 나는 돈을 버니까, 너가 필요할테니 내가 돈을 줄께 하시는 거에요.

저는 두분을 보면서, 제 안에 갖고 있던 상처들. 믿음들이 잘못 되었단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요한복음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는 말씀이 생각나고.. 이게 진짜구나.. 알게 되었습니다(boohoo)

아까 순모임때 가만 있어도 감사해서 눈물들이 났습니다. 얼마나 감동되고 감사한지.. 정말 잊지못할 겁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실거라 믿고 두분의 사랑을 정중히 사양했어요. 두분을 위해 축복하고, 두분의 가정들을 위해 축복합니다. 그리고 이 공동체의 리더이신 목사님께서 참 좋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주심에 감사하고, 매우 CH630이 특별하게 느낍니다.

제가 나중에 헐리우드 감독이 되어도 지금의 CH630은 계속 기억하고 회자할 겁니다.

오늘 10년간의 제 상처를 치료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Posted by 상실의 시대에 사랑을 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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